문재인

바둑은 사람이 둔다

월간바둑의 이세나 편집장이 <인공지능시대 한국바둑의 부흥방안>에 대한 글을 써달라고 했습니다.   ‘바둑의 부흥’이 무엇일까요? 아마도 누구나 바둑을 즐기는 사회가 돼 바둑산업도 발전하고 대회도 많이 생기는 것이겠죠. 하위권프로기사도 레슨으로 풍족한 생활을 누리고, 직원도 복지혜택 많이 받고, 바둑학과 졸업생도 쉽게 취직이 돼고, 프로가 되지 못한 아마추어도 바둑으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정부에서 바둑특별법을 만들어줘 바둑의 날도 생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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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백돌은 누가 치웠을까?–‘전자랜드Pirce King배’ 한국바둑의 전설 뒷이야기

  ■죽도록 패고싶은 라이벌 1. 허영모-문성길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수’를 우리는 ‘라이벌’이라고 부릅니다. 사전적의미로 점잖게 표현하는 것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구어체로 한다면 라이벌은 ‘죽어도 지기 싫은 상대‘입니다. ’다 져도 너한테 만큼은 절대 질 수 없다‘는 투쟁심이 없다면 이미 라이벌이 아닙니다.   라이벌 당사자는 괴롭습니다. 부담은 더하고 피하고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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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석의 ‘미래의 별’ 탄생비화

  ■바둑동네 평민과 귀족   어느 날 목진석이 승민애비를 찾아왔습니다.목진석(睦鎭碩)은 프로기사입니다. 상당한 프로기사입니다. 국가대표코치를 맡고 있는 목사범은 승민애비회사 4층에 있는 국가대표실로 매일 출근합니다.   국가대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국승환씨는 자주 찾지만 승민애비 자리까지 오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승민애비 자리까지는 꾸불꾸불 통로를 통해 꽤 걸어 들어와야 합니다. 고참축에 속해 자리가 안쪽에 있거든요. 얼핏 보면 그럴듯한 자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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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PR이었던 알파고

※신문사 한 선배가 밤에 전화를 했습니다. “주말판 한 면을 알파고 얘기로 메워야하니 원고지 10매정도 써서 보내라”고요.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마당에 어찌 바둑기자단간사의 명령을 거역하겠습니까. 사실 이번 대결에 대해 할 말을 참 많았지만 시간도 없고 또 승민애비가 하고픈 얘기는 대부분 활자화하기 어려운 것뿐입니다. 승민애비 이름으로 나가는 줄 알고 굉장히 부드럽게 썼습니다. 선배이름으로 부분만 인용됐더군요. 이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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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최정

여자바둑최초, 2년연속 억대상금. 최정 이야기

■축구대표1진 ‘화랑’이야기   “고국에 계신 동포여러분 안녕하십니까?”로 시작했습니다. 직직거리는 잡음을 뚫고 나오는 아나운서 목소리에서는 애국심이 뚝뚝 묻어나왔습니다. 고음에 빠른 톤은 흥분한 심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승민애비 또래는 박병학으로 기억하고 그 윗분들은 이광재라고도 합니다. ‘흑백테레비’는 박병학이고 트렌지스터라디오는 이광재였겠죠.   1970년대 축구중계의 한 장면입니다.   “여기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메르데카 축구경기장입니다”라고 하면 심장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중간 중간 화면이 정지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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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시와 노래(마지막편)-노래다운 노래를 듣고 싶다

      ■김민기가 본 김광석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 욕망입니다. ‘자랑’이라고 합니다. 천박하게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자랑질’이라고도 합니다.   그 욕망을 절제하는 것을 ‘겸양(謙讓)’이라고 합니다. 옛날 우리 조상이 선비의 덕목으로 ‘겸양지덕(謙讓之德)’을 꼽은 것은 그만큼 그 길이 어려운 때문입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겸양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자신을 드러낼 요소가 충분히 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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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석-조지1

‘목석같은’ 목진석, 15년 반전무인의 승리 이야기

■23년만에 귀환한 가왕   80년대 조용필은 대단했습니다. ‘가왕(歌王)’이라는 별칭이 전혀 과장스럽지 않았습니다.   조용필은 ‘불취무귀(不醉無歸)’의 고장 경기도 화성에서 1950년3월 21일에 태어났습니다. ‘애드킨스’, ‘파이브핑거스’등 그룹사운드에서 기타리스트와 보컬리스트로 활동을 하던 그는 1970년대 ‘김트리오’, ‘조용필과 그림자’등을 통해 음악적역량을 펴나갔습니다.   1975년 솔로로 전향해 발표한 리메이크곡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히트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한국가요계역사상 최고의 히트곡으로까지 꼽히는 히트곡을 발표한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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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 조영남 1

바둑과 시, 그리고 음악 2-딜라일라와 진달래꽃

■대범했던 우리 조상   시(詩)가 사랑받는 이유는 ‘함축(含蓄)’에 있습니다.   한 단어에 많은 뜻을 담아 내는 중의(重義), 직설적이지 않은 은유(隱喩), 하나로 특정하지 않는 상징(象徵). 직설적이고 자극적인 언어로 황폐해진 마음을 청량한 공기처럼 치유해줍니다. 토끼가 마신 깊은 산속 옹달샘같이 속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정시라는 고구려 유리왕의 황조가(黃鳥歌)를 볼까요.   펄펄나는 저 꾀꼬리(翩翩黃鳥) 암수 서로 정답구나(雌雄相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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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바둑과 시, 그리고 음악 1편-시인의 마을

    ■짜장면과 닭모가지   진보(進步)는 주로 관념과의 마찰을 통해 성장합니다. 관념(觀念)은 대체로 추상적입니다. 추상(抽象)은 거의 의례적입니다. 결국 진보는 추상적 관념을 깨고 새롭게 나아가는 것입니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관념은 무섭습니다. 의례히 그러려니 하는 ‘고정관념’은 더욱 그렇습니다.   관념 속 어머니는 언제나 ‘짜장면을 싫다고 하셨’고, 식은 밥을 즐기셨으며 헤진 옷을 편해하셨습니다. 초등학생 때 우등상을 받아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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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KBA_6558(1)

18세 바둑퀸 최정, 토종여류최초 연간상금 1억돌파 초읽기

■최정과 하훈희   최근 선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최정은 한국여류바둑계 1인자입니다, 이제 만 18세의 소녀는 해외출장 중 심장병으로 쓰러진 한국기원 직원의 치료비로 1천만원을 내놓아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 쓰러진 이는 승민애비에게 각별한 의미의 사람입니다.   하훈희 부장. 그는 승민애비보다 2년먼저 입사한 선배입니다. 청주대 중어중문과를 졸업해 대만유학을 한 중국통입니다. 동양증권배가 본격적으로 국제대회화된 1991년에 바둑동네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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