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100′ 에서 문제를 풀고 있는 최효종(사진=방송영상캡쳐)
KBS2 개그콘서트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최효종 씨가 8일 퀴즈 프로그램 ‘1대 100’에 도전자로 출연했습니다. 비록 7단계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최 씨는 6단계까지 번뜩이는 기지를 발휘하며 문제를 잘 풀어냈습니다.
중간에 나온 무게 단위 환산에 관한 문제는 최 씨의 기지가 빛이 난 문제였습니다. 문제는 ‘2근’ , ‘2파운드’ , ‘1kg’ 중 가장 가벼운 것을 고르는 것이었습니다. 근이나 킬로그램은 우리 생활속에서 흔히 쓰는 무게 단위이지만 파운드 같은 경우 서양에서 많이 쓰이는 단위이기 때문에 답을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때 최 씨는 “운동을 좋아해서 체급에 대해 아는데 미들급(-84kg)의 경우 외국에서는 185파운드라고 하더라” 고 말하고 “84와 185를 대충 나눠도 1파운드가 500g을 넘지 않으니 답은 2파운드”라고 답합니다. 최 씨가 답한대로 1파운드는 약 450g정도입니다. 최 씨는 정답을 맞췄습니다.
여기서 격투 팬이라면 눈치를 채셨을 겁니다. 최 씨가 좋아한다는 운동은 무엇일까? 가장 유력한 종목은 바로 종합격투기입니다. 스포츠 중에는 여러 체급 종목들이 있지만 체급을 나누는 기준이 각기 다릅니다. 최 씨가 언급한 ‘미들급이 -84kg’ 인 종목은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UFC는 헤비급을 -265 파운드(120.2kg), 라이트 헤비급을 -205파운드(93.0kg), 미들급을 -185파운드(83.9kg), 웰터급을 -170파운드(77.1kg), 라이트급을 155파운드(70.3kg), 페더급을 -145파운드(65.8kg), 밴텀급을 -135파운드(61.2kg)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아마 레슬링에서도 -185파운드 체급이 있긴 하지만 국내에서 시청하기도 힘든 외국의 아마레슬링을 좋아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태권도는 -84kg급을 남자 일반 미들급으로 두고 있지만 외국의 무게 단위를 쓰지 않습니다.
참고로 복싱은 UFC보다 체급이 세분화되어있지만 미들급은 -72.6kg이며 -84kg 급은 없습니다.
무에타이는 86kg, 유도는 81kg, 노기 주짓수는 88kg을 기준으로 중량급을 나눕니다.
최효종 씨 말고도 개그맨 중에는 종합격투기 마니아들이 많습니다. 왕비호 윤형빈 씨와 서두원 선수의 친분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이입니다. 두 사람은 함께 운동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그맨 박규선 씨는 얼마전 윤동식 선수와 함께 킥복싱전문 피트니스 짐을 차릴 정도로 격투기 마니아입니다. ‘발레리노’ 이승윤 씨는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에 선수로 출전할 정도로 종합격투기를 좋아하고 여러 선수들과도 친분이 있습니다. 이승윤 씨 데뷔전에 많은 개그콘서트에 출연중인 개그맨들이 응원을 왔었는데 최효종 씨가 있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남초 사이트인 이종격투기 카페에서 최 씨가 격투기 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애정남’에서 여성들의 편에 서서 남성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던 최 씨에게 ‘까방권(까임방지권)’ 주어지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되려면 이번엔 방송이 아닌 카페에서 인증을 해야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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