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다가 정든다? 러버매치의 세계(2)

3번의 혈투…풀리지 않는 앙금 (팀 실비아 2승1패 vs 안드레이 알롭스키 1승
2패)

 

알롭스키와 실비아는 옥타곤에서 세 번이나 만났지만 여전히 떨떠름한 관계입니다.

안드레이 알롭스키(좌)와 팀 실비아(우)

안드레이 알롭스키(좌)와 팀실비아(우)

 

러버매치의 승자는 2승 1패를 거둔 실비아.

그러나 알롭스키로서는 승복하고 싶지 않은 결과라고 말합니다.

UFC 51에서 벌어진 1차전은 알롭스키가 스탠딩과 그라운드에서 모두 압도하며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습니다.

 

깔끔하게 라이트를 적중시키는 알롭스키

1차전에서 깔끔하게 라이트를 적중시키는 알롭스키

 

그러나 UFC 59에서 열린 리벤지매치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합니다.

스탠딩에서 좋은 펀치를 작렬시키며 다운을 뺏어냈지만 그 공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TKO패를 당하고 맙니다.

알롭스키로서는 정말 아쉬운 역전패였습니다.

UFC 61에서 벌어진 마지막 3차전은 지리한 탐색전 끝에 알롭스키의 판정패로 끝납니다.

이렇게 되고보니 알롭스키로서는 패배를 인정하기 싫고,

팀실비아 입장에서도 그다지 자랑할만한 경기내용은 아니었기에 둘은 떨떠름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알롭스키는 이후 인터뷰에서 ‘내가 원하는 것은 오로지 챔피언 벨트와
팀실비아
’ 라고 할 정도로

그와의 4차전을 열망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떨떠름한 두 사람

여전히 떨떠름한 두 사람

 

어색한 관계 때문인지 미국의 유명한 토크쇼인 제리스프링거 쇼에

두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습니다.

출연 사유를 요약하자면 알롭스키의 옛 연인인 파트리샤 미쿨란에게 실비아가
구애를 했기 때문인데요,

이 루머가 사실이라면 알롭스키로서는 비참한 일입니다.

자신에게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 벨트를 뺏어간 사람이 자신의 옛 애인과 잘 되어가는
모습을 봐야하니까요.

이 루머대로 실제로 두 선수가 출연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만,

그 만큼 두 선수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전에 제리스프링거 쇼의 안전요원으로 출연했던 바 있는 알롭스키가

다음번엔 게스트로 출연하고 싶다고 말한 인터뷰에서 파생된 루머이기도 합니다.

 

최근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어플릭션에서 표도르에게 차례로 패배를 당했고

그 이후 행보는 신통치 않습니다.

알롭스키는 브렛로저스라고 라는 강력한 신예파이터에게 실신KO패를 당했고

팀실비아는 한물 간 복서 레이머서에게 KO패를 당하며 슬럼프를 겪고 있습니다.

 

 

좁혀지지 않는 실력차…절친한 친구로 (반더레이실바 3승 vs사쿠라바 카즈시
3패)

 

이 경기는 러버매치는 아닙니다만 3번의 대결 모두 격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유명한 경기입니다.

화끈한 타격전으로 국내에도 팬이 많은 ‘도끼 살인마’ 반더레이 실바와

프로레슬러 출신으로 그레이시 가문의 파이터들을 연파하며 일본의 영웅이 되었던

‘그레이시 헌터’사쿠라바 카즈시.

둘의 대결은 실바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3연승을 거둡니다.

사쿠라바 카즈시(좌)와 반더레이 실바(우)

사쿠라바 카즈시(좌)와 반더레이 실바(우)

 

일본인 킬러라고 할 정도로 일본인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던 실바였기에

일본에서는 영웅 사쿠라바가 실바를 잡아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회사가 실바와 사쿠의 4번째 매치를 준비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돌연

사쿠가 실바의 체육관 ‘슈트복스 아카데미’에서 훈련할 의사를 밝히면서 둘의
4차전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실바는 자신의 체육관에서 훈련하겠다는 사쿠를 환영합니다.

 

사쿠라바로부터 모자를 받고 좋아하는 실바

사쿠라바로부터 모자를 받고 좋아하는 실바

 

일본내의 인기를 의식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쿠가 평소 실바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히카르도 아로나와의 대전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아로나라는 공통의 적이 생긴 두 사람은 무척 친해집니다.

 

근육질의 아로나를 의식해 몸에 근육을 그린 사쿠라바만신창이가 된 사쿠라바

근육질의 아로나를 의식해 몸에 근육을 그린 사쿠라바                     경기
후 만신창이가 된 사쿠라바

 

그러나 사쿠는 아로나에게 비참한 패배를 당하고 맙니다.

프라이드 미들급 그랑프리 결승전, 표도르가 크로캅에게 승리한 바로 그 대회에서

실바가 복수전에 나서지만 그 역시 아로나에게 패배합니다.

 

사쿠라바의 복수를 위해 그의 모자와 벨트를 하고 나오는 실바

사쿠바라의 복수를 위해 사쿠의 모자와 벨트를 가지고 나오는 실바

 

하지만 이후로도 사쿠가 슈트복스아카데미로 훈련을 다니면서 두 사람은 친분은
더욱 두터워집니다.

최근에는 실바가 UFC에 진출하면서 슈트복스를 떠났고,

사쿠라바도 일본의 도장에 전념하면서 두 사람은 만날 일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3번이나 싸우고도 우정을 다졌던 그들의 관계는 두고두고 회자될 것입니다.

 

슈트복스 아카데미에서 실바와 그의 아들, 사쿠라바

슈트복스 아카데미에서 실바와 그의 아들, 사쿠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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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싸우다가 정든다? 러버매치의 세계(2)”

  1. 토깽이♬ 2009-07-03 at 2:34 pm #

    헉. 엠씨몽이 생각나는 저 얼굴.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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