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27일) 신종 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4명이나 발생하고 그 중에는
고위험군이 아니었던 20대 여성도 포함되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신종 플루 예방 접종을 실시한 거점 병원은 주사를 맞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신종 플루로 인한 위기감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격투단체 UFC는 11월 21일(현지시각) 개최 예정이었던
UFC106 대회의 메인이벤트 ‘레스너VS 카윈’의 경기를 취소했습니다. UFC공식 홈페이지와
셔독에 따르면 이유인 즉, 타이틀 방어에 나서기로 했던 챔피언 브록 레스너가 (아직
확인 되지 않은) 질병으로 인해 3주 넘게 훈련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레스너는 현재 고열과 피로, 호흡기 출혈등의 증상을 보이며 거동도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합니다. 신종 플루(H1N1)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고 하네요. 세계 최고의
격투 단체 UFC의 헤비급 챔피언 브록 레스너가 병상에서 앓고 있는 모습은 전혀 상상이
안됩니다.
많은 격투 팬들은 이 경기가 취소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 경기를 대체할 포레스트 그리핀과 티토 오티즈의 라이트 헤비급 경기는
메인이벤트로서 무게감이 약하고, 다른 매치들도 이전의 UFC대회에 비해 볼만한 경기가
적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프다는 레스너를 억지로 경기장으로 끌고 올
수는 없는 일입니다. 설령 그렇게 할 수 있다해도 까다로운 주 체육위원회가 출전허가를
내어 줄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고열이 발생한 선수는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고열은 집중력과 스테미너의 급격한 저하를 동반합니다. 또 이런 상황에서 운동을
하면 탈수 증상이 촉진됩니다. 40도가 넘는 고열을 겪고 핸더슨전에 나선 반더레이
실바, 댕기열을 앓고 소큐주를 상대한 히카르도 아로나 등. 고열을 참고 경기에 참가했던
선수들은 원래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채 패배했습니다. (그렇게 보면 곤도 유키
전에 승리한 댄 핸더슨은 정말 대단한 선수인 것 같습니다.)
브록레스너와 셰인 카윈이 최고의 경기력으로 맞붙는 모습을 보길
원한다면 이번 106대회에서 취소된 둘의 대결을 아쉬워하기 보다 레스너의 쾌유를
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선수의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