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포털 성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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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포털이라 하면, 네이버, 다음, 네이트&싸이월드를 들 수 있다.(네이트와 싸이월드는

 

같은 SK커뮤니케이션이 운영하는 포털로, 뉴스 역시 공유한다.) 최근 포털이 언론으로서의

 

책임을 갖는다는 판결도 나올 만큼 포털은 단순 게제자가 아닌 기사선택의 힘을 가진 또다른

 

‘언론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요즘 젊은이들만 봐도 주로 네이버나 다음 뉴스를 통해 세상과

 

접하지 신문을 정독해서 세상 돌아가는 일을 아는 젊은이들은 그리 많지는 않다고 본다.

 

 

  들어가기 앞서, 미리 전제해야 할 명제가 있다.

 

일단, 인터넷은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공간이다. 아무리 인터넷이 대중화되었다고는 하지만

 

Digital Divide는 명확한 사회 현상이다. 아무래도 노인보다는 젊은 층이 인터넷 사용빈도가 높다.

 

또한 장년층보다는 젊은 층이 진보적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2002년 대선 당시 인터넷을 통해

 

선거운동을 펼쳤던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젊은 층이 많아 2002년 대선은 한국의

 

고질병이었던 지역갈등보다 아버지와 아들이, 어머니와 딸이 정치적 성향을 달리하는 ‘세대갈등’이

 

두드러졌음을 보면 알 수 있다.

 

  자, 그렇다면 인터넷이 상대적으로 진보적 성향을 가질 수밖에 없음을 전제하고 시작하자.

 

국내포털 점유율 순위대로 네이버, 다음, 네이트(싸이월드) 순으로 분석해보자. 일단 기본적으로

 

네이버 VS 다음,네이트(싸이월드)의 구도이다.

 

 

  네이버는 명실공히 국내 최강의 포털이다. 지식인이라는 사용자참여형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까페열풍을 선도한 다음을 제치고 독보적 선두로 우뚝 섰다. 아무래도 가장 다양한 연령층이 가장

 

빈도수 높게 사용하는 포털일 것이다. 네이버는 진보적 성향인 인터넷을 기준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편이다. 이는 기사선정과 댓글의 성향을 보면 알 수 있다. 어찌 보면 그나마 가장

 

‘객관적’이라고 볼 수 있다. 편향성이 타 포털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편향성에 대한 얘기는 다음과 네이트 분석 때 자세히 쓰겠다.)

 

예를 들어,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의 ‘공중부양’ 사태에 대한 댓글을 보면 네이버에서는 칭찬보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크다. 물론 빨갱이라는 둥 다소 극단적인 반응도 있고 일부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대체적인 분위기가 부정적 성향이다. 하지만 같은 기사라도 네이트(싸이월드)에서는

 

‘강 의원 님 존경해요’ ‘강 의원님같은 분이 우리의 희망입니다’라는 식의 리플일색이다.

 

 

  포털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명언이

 

현세에도 유효하다는 확실한 증거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수적 성향의 사람이 네이트나

 

다음 아고라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자신과 너무나 다른 이질감에 유대감을 가지지 못한다. 반면

 

네이버의 리플을 보면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일치하는 글들이 많아 반가움을 느낀다. 따라서

 

보수적 논객은 자신이 동조할 수 있는 네이버를 주로 찾게 된다. 반대로 진보적 성향의 사람이

 

네이버의 리플들을 보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아, 이게 아닌데’ 라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싸이월드나 다음에 가보면 자신과 같은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음을 확인하고, 그 곳에

 

정을 주게 된다. 포털을 통해 국민성향의 이분화가 확실하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네이버에

 

모인 사람들끼리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를 공유하면서 자신의 신념이 옳음을 재생산하게 되고,

 

그 신념은 비슷한 의견의 동조를 통해 더 확고해진다. 다음이나 네이트 역시 마찬가지다. 포털이

 

국민의 정치적 신념을 확대 재생산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다음은 ‘아고라’로 대표되는 포털이다. 그리스 시대의 ‘토론장’이라는 뜻을 가진 아고라는

 

‘그들만의 토론장’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아고라는 진보세력의 광장 같은 곳이다. 이 곳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사회의 한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지언정 국민전체의 목소리라고 보긴 힘들다. 물론

 

타당성을 가지는 주장도 많다. 하지만 이 곳에서 보수의 주장은 무참히 묵살되고, 일단

 

‘보수’라는 프레임에 걸려들면 이성적 주장을 해도 설득력을 갖기 어려운 공간이 되어버렸다.

 

다음은 아고라를 통해 확고한 지지자를 얻었지만, 대중적 지지는 받지 못했다. 네이버에게

 

포털점유 주도권을 확실히 빼앗긴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마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TK(대구-경북)지역에 확고한 고정표 20%를 가지고 있지만, 전국적인 지지는 아직 얻지 못한 것과

 

비슷하다면 비슷하달까. 아무튼 진보세력의 확고한 지지를 얻고 있지만 ‘장사하는’ 입장에서만

 

보면 손해보는 장사를 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래도 다음은 네이트에 비하면 이성적으로 훨씬 성숙한 공간이다. 아고라는 민주주의를

 

논할 때 논리정연하게 학문적 기반이 갖춰진 느낌이지만, 네이트(싸이월드)는 정말 너무 심각할

 

정도로 감성적이다. 이는 싸이월드의 이용객이 주로 10대~20대에 집중되고, 네이트가 자랑하는

 

‘판’(톡톡)이 10대~20대 여성 이용률이 압도적인데 기인한다고 여겨진다. 기사 성향 역시

 

네이트-싸이월드가 가장 10대 여성 지향적이다. 이는 네이버와 네이트의 단순 분위기만

 

비교해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formal과 casual의 차이랄까. 아무튼 글자 하나 차이인 이

 

두 포털의 성향차는 완전 극과 극이다.

 

  네이트는 ‘감성’으로 대표되는데, 같은 진보적 성향인 다음과의 차이는 촛불시위를 두고

 

설명하면 적절할 것이다. 촛불시위에 참여하는 부류에는 여러 부류가 있는데, 이 중 두드러지는

 

것이 10대청소년들의 참여이다. 네이트야 말로 이들의 본거지다. 난 아직도 작년 6월 촛불시위 때

 

시위에 나온 여고생과의 인터뷰를 잊을 수 없다.

 

"여기 왜 나왔어요?" 라고 묻자 고 3이라던 10대 소녀 둘은 쭈뼛쭈뼛 아무 말도 못하다가

 

"그냥요…" 혹은 "이명박이 싫어서요"라는 말 밖에 하지 못했다. 그들에게선 어떤 이성적 논리나

 

정치적 신념따위는 찾아볼 수 없었고, 그저 학교에서 어설프게 배운, 뭔가 그럴싸해 보이는

 

‘민주주의’를 내세우지만 민주주의가 뭔지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냥 무조건

 

‘민주주의는 좋은거다’라고만 알고 있을 뿐, 왜 민주주의가 좋은건지조차 모른다. 하긴 민주주의가

 

어떤 정치체제이며, 어떤 장단이 있고, 어떻게 보완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10대 청소년들에게 그런걸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도 있지만 이 어린 감성적 목소리를

 

‘국민의 목소리’ 혹은 ’10대의 정치적 각성’으로 포장하는 보도행태는 분명 문제가 있다.

 

 

 

반면 다음은 어느정도 사회에 진정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거리로 나온 20대 중반의 대학생이나 그

 

이상의 연장자들이 주된 촛불시위 참여자다. 이들은 논리정연한 자신들만의 논리가 있고, 설득력을

 

지닌다. 쉽게 말하면 진보적 대학교수는 다음엔 어울릴지언정 절대 결코 네이트에는 안 어울린다.

 

보수우익이 흔히 말하는 ‘선동’이란 다음에서보다는 네이트적 행태를 보고 하는 말일 것이다.

 

다음 입장에서는 자신의 논리정연함이 있는데 선동으로 매도당하니 화가 날 법 하다. 하지만

 

네이트는 정말 ‘선동’이라는걸 만약 한다면 정말 쉽게 그 대상이 될만한 곳이다. 감성과 눈물에

 

호소하는 소녀적 감상주의가 만연한 이 곳에서 이성이란 정말 찾기 힘들다.

 

 

 

  앞서 말한 편향성이라는 것은 이를 두고 말했던 것이다. 네이버는 보수 70에 진보 30의 비율로

 

사용자가 존재한다. 반면 다음은 ‘합리적’ 진보가 주를 이루고 있고, 네이트는 ‘감성적’ 진보?(이를

 

정치신념의 성향의 일종인 ‘진보’라고 불러야 할지도 굉장히 망설여진다.)가 주를 이룬다. 난 정말

 

10대들에게 정치적 신념이라는게 있을 수 있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다. 물론 시대가

 

아무리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감성에 휩쓸리기 십상인 사춘기 시절 냉정하고 이성적이어야 하는

 

‘정치판’이라는걸 바라볼 수 있는 ‘시각’ 자체가 존재하기 힘들다고 본다. 아직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시기인 만큼 이말 저말에 휩쓸리기도 가장 쉬울 것이다. 난 아무래도 이 분야는 부정적이다.

 

아무튼, 앞서 네이버가 그나마 ‘객관적’이라고 했던 이유는 보수, 진보의 목소리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물론 보수가 주되긴 하지만 압도적이라고까지는 보기 힘들다. 이는 앞서 전제한

 

‘인터넷의 진보적 성향’에 기인한다.

 

  이상으로 국내 3대 포털에 대한 분석을 해 보았다. 여러분들도 같은 사건을 두고 각 포털 별로

 

달리는 댓글들의 성향을 유심히 살펴본다면, 상기 언급된 것과 유사한 현상을 손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포털을 선택하느냐도 자신의 정치적 프레임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력을

 

미친다. 이처럼 사소한 일개 부분이 사회적 현상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사회학적 상상력’을 가져보는 것도 사회를 넓게 보는 또다른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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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국내 3대 포털 성향 분석

  1. 세계경제 says:

    섬세한 통찰력을 가지고 진지하게 쓰신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자랑스럽네요.. ^^

    요즘엔 노인들도 인터넷을 사용하여 주장을 펼치는 경우 역시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주로 고학력의 정년퇴직자분들이라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동아블로그 내에서도 잘 찾아보시면 꽤 많습니다. 그들과 대화하다 보면, 진짜 노인들이라는 것을 확인합니다. 젊은이가 노인인 척 가장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요. 아무튼 노인들이 인터넷 공간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저는 매우 큰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추적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것은 학문적 관심을 넘어 “인간적인 관심”이기도 합니다.

    그건 그렇고, 어느 포탈이 더 객관적이냐 하는 문제는 “미리 결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객관성”은 늘 “주관성”과 결합되어 나타나고 어떤 의미에서 “주관성”을 통해서만 “뒤늦게” 발현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객관성”은 아직 미발현 상태인 경우가 많고, 그 때문에 “객관성”이 발현될 여지는 “그 어떤 공간”에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지나치게 균형을 유지하려는 자세조차도 “편향”이 될 개연성 역시 있을 수 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즉 때로는 극단적인 주장처럼 보이는 것이 진실이며 객관성인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진정한 “객관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모든 문을 열어놓아야” 한다고 봅니다. 어떤 공간이 더 낫다 혹은 어떤 공간이 더 객관적이다라는 판단은 “잠정적으로”는 할 수 있는 판단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그 어느 순간에도 “단정적으로” 선언해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는 것입니다. 특히 어떤 공간의 성격이 늘 그런 것 같아 보이지만, 어느 순간에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그 성격이 바뀔 수도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더욱 그러합니다. 해방전후 시기에 영남이라는 공간이 좌익, 특히 남로당의 주요 근거지였다가 이후 보수의 주요 근거지로 바뀌어버린 예 등이 그러하고, 그와 같은 예들은 생각보다 적지 않습니다.

    저는 요즘 노인들과 대화하면서, 노인들의 의견이 비록 대단히 보수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과 대화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10대들이나 20대 초반의 어린 학생들이 비록 철없고 감성적인 측면들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역시 그들과도 대화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와 같은 대화들은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어려움은 경험의 기반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미리 사전에 공유하고 있는 경험”, 즉 경험의 공통분모(교집합)가 적어서 생기는 어려움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 어려움” 때문에 서로 이질적이라 여겨지는 사람들(즉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택하기보다는 “그들을 피해버리는 선택”을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것(이질적인 사람들에 대한 회피) 역시도 중요한 사회현상 중의 하나이고, 그러한 “불통” 혹은 “편가르기”도 사회의 속성 중 하나로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르긴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객관성” 추구가 어떤 의미에서 하나의 목적인 사람들, 즉 주로 사회과학자들마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 혹은 “나와 조건이 달라서 이야기가 잘 통하지 않는 사람들”을 회피한다면, 그들은 죽을 때까지 “객관성”의 발톱 하나 건지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프로이트는 “일반인과 전혀 소통할 수 없을 것 같아보였던 정신병자들”과 대화하였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이트가 100% 객관적이었다고 전적으로 믿을 수만도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프로이트가 정신병자들과의 진지한 소통을 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 그는 단 1%의 객관성도 얻어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객관성”이란 그런 것입니다. 최대한 편견을 없애고 내가 좋아하지도 않고 만나면 피곤하기만 한 사람, 혹은 만나서 해가 될 수도 있는 사람들과 진지하게 소통하는 위험을 감수하고도 완벽한 혹은 충분한 객관성을 얻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객관성”을 확보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분 같았으면, 이런 종류의 댓글은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님의 진지한 생각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써 본 것이고, 님께서 사회학을 전공하셨다기에 써 본 것이기도 합니다. 님의 글을 읽고 난 후 몇 가지 소감을 적어본 것뿐입니다. 이 소감은 님께서 쓰신 윗글의 의도와 정확히 매치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혹시라도 제가 님의 글을 오해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저는 좋습니다. “이해”는 “오해”를 거치지 않고서는 “이해”가 될 수 없습니다. 단지 님의 글 하나로 제가 님을 모두 “이해”한다는 것은 어차피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역으로 제 댓글 하나로 님께서 저를 모두 “이해”한다는 것 역시 말도 안 되는 소리일 것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 Mr.Cho says:

      소중한 고견 감사합니다. 어찌보면 진정한 의미의 ‘객관성’이란 실존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사실 보수든 진보든 어느 쪽이라도 자신에 있어서는 ‘정당성’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 정당성이 모두의 정당성이 될 수 없는 것처럼 객관성 역시 자신이 아무리 ‘객관적’이라 한들 모두의 객관성이 될 수 없겠지요. 자신의 객관성 마저 타인에겐 주관성으로 비춰질테니까요. 그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는 자세는 정말 중요한 것이지만 정말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지요. 자신과 성향이 맞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더 많은 공감을 얻어낼 수 있으니 대화할 ‘맛’이 더 날 수 밖에요. 제가 두려운 것은 포털을 통해 이분화되어가는 국민이념도 있지만 별다른 의미 없이 특정한 포털을 메인페이지로 선택한 그 단순한 선택이 무의식적으로 선택자의 이념을 형성하고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적하신대로 저 역시 88만원 세대부터 월스트리트가의 대부호들까지 모두와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입니다. 상대의 이해를 위해선 여러 삶의 경험이 필요하겠지요.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삶을 경험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사회학 선배로서 해주신 좋은 덕담과 고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2. kkkk8155 says: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주로 다음을 이용합니다.
    교회 카페를 두개 운영하였기 때문이지요.
    지금은
    마누라 간병하느라
    시간이 없어 운영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습니다.
    스스로는
    보수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지만
    아마
    실제로는 특히 젊은이들의 시각으로는
    보수 중에 보수일 것입니다.
    젊었을 때도 꽉 막혔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나이 먹은 지금은 오죽하겠습니까.

    네이버 다음 네이트 세 포털을
    일목요연하게 분석하셨습니다.
    네이버는 중도, 다음은 반좌향좌, 네이트는 좌향좌..
    오른쪽의 포털이 없군요,
    당연하지요.
    그쪽 분들은 대부분
    이런 포털과는 거리가 먼 편입니다.
    남의 글을 읽기는 해도
    쓰지는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첫째의 이유는
    타자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자신의 의견을 잘 나타내지 않습니다.
    제 친구들을 봐도
    타자 제대로 치는 사람이 드물지요.
    엇그제 만난 10명의 친구 중에
    저 포함 2명 만이
    자유자재로 타자를 칩니다.
    다들 소위 말하는 명문 의대 출신입니다.
    제 친구들이 금년에 환갑이니
    저희 이상의 연배에서는
    극소수(아마 직업상 필요에 의해 습득되었으리라 봅니다만..)분들 만이
    능숙하게 타자를 칠 뿐입니다.
    저도 타자 배우는데 엄청 고생하였습니다.
    또한
    공공연한 장소에서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쉽게 드러내지를 않게 됩니다.
    저 같은 사람은 좀 예외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들어나는 행동이
    본인에게 손해라는 것을
    체험적으로 터득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젊은 분들이 볼 때
    진보적 분위기가 대세일 것 같아도
    막상 투표를 해보면
    그렇지 않게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60대 이상의 인구도 만만치 않게 많거든요.
    아마 지금부터 20년 쯤 후면
    오른쪽으로 기운 포털도 장사가 좀 되리라 봅니다.
    지금의 20대가 그때는 40대가 될 것이니까요.
    타자에 능숙한 중년이 많아지지 않겠습니까.
    모든 젊은이는 늙은이가 됩니다.
    또 모든 늙은이도 젊은이였습니다.
    젊은이는
    노인네를 미래의 내 모습으로 보고
    늙은이는
    과거의 내 모습으로 젊은이를 보면
    교감이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이겠습니까.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더군요.
    부모 자식간의 소통도 정말 어려운 일이거든요.
    하물며
    사회의 신구세대의 교감..
    피차의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Mr.Cho says:

      소중한 고견 감사드립니다. 포털이 여론을 형성하는 가장 주효한 창이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요. 그리고 포털의 언론력은 나날이 증가할 것입니다. 네이버나 다음에서 오늘의 뉴스를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원하는 목소리를 낼 수도 있겠지요. 가장 큰 문제는 국민들이 이러한 포털의 거대영향력에 대한 사전인지가 그다지 확고히 되어있지 않은 현 상황입니다. 무의식적으로 본 뉴스가 독자의 이념적 향방을 좌우하지요. 저는 제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진보를 말하는 친구들과 의견교환을 하다보면 서로 다른 두 견해를 가진 사람들의 ‘토론’이라는 것이 참으로 힘들구나 느낍니다. 같은 세대끼리도 이러한데 세대갈등은 오죽하겠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한 살이라도 더 먹은 사람이 하나라도 더 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모두에게 적용되는 명제는 아니겠지만 말이지요. 그래서 가깝게는 형들, 멀리는 어른들에게 듣는 말들이 큰 참고가 됩니다. 제가 믿는 절대진리는 ‘엄마 말은 무조건 옳다’지요 쿡쿡 아, 그리고 말씀하신 것 중에 뼈속 깊이 와닿는 말씀이 있습니다. ‘공공연한 장소에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드러내는게 본인에게 손해라는 것’. 사실 저도 이 점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나서지 않으려고 해도 불가피하게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는지라 ‘괜히 손해 볼 짓’을 종종 하곤 합니다. ‘침묵하는 다수’의 존재는 항상 잊어선 안되겠지요. 말씀하신대로 20년이 흘러 장년층도 PC사용에 익숙해지면, 그땐 진정한 국민여론을 수렴하는 포털이 나올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고견 감사합니다

  3. 13241 says:

    동아일보 인턴다운 기사네요.. 님 글도 편향되있어 보인다고는 생각해본적 없으신가요?? 3군데의 각각의 분석이 아닌 네이버에 비교해서 다른 곳은 어떻다라는 이야기일뿐이네요.. 자세히 읽어보면 자신에 맘에 들지않는 포탈의 단점만 끄집어 낸글..

  4. 국민 says:

    네이버에 우호적인 글들을 적으셨네요.. 저는 중립적인 입장이지만 다음이 진보고 네이버가 보수라고 말하신다면 네이트가 중립이고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드는데요..네이트는 거기에 실명제까지 사용하고 있구요..또 학생들이 뭐한다 그런말 하셨는데…이름만 봐도 알겠지만..정치 뉴스에는 학생들 리플보단 어른들 리플이 많던데요^^ 그런 감하나 못잡고 어떻게 그런걸 논하시는지..편견에 휩쓸리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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