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차 위협하는 중국차?

#현대차나 모는 당신들

 

 

“당신들은 올해도 현대차나 몰고 다니며 그저 그렇게 사는데 만족하겠지만…”

 

언젠가 어떤 책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임원이 한심하고 나태한 직원들을 향해 내뱉는 저 독설을 보고 의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니, 현대차가 왜. 현대차가 어디가 어때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부 다 현대차만 타는데. 사장도 임원도 직원도 다 현대차만 타는데.’

 

하지만 미국에서는 아니었던 거죠. 미국인들에게 현대차는 오랫동안 ‘가성비 좋은’ 그래서 가성비를 소비의 최대 기준으로 삼는 이들이 탈법한 그런 중저가 차의 하나로 인식됐던 것입니다. 저는 요즘 중국차들을 보면서 저 구절이 자꾸 생각납니다. 우리라고 안그랬던가요? 메이드인코리아가 지금은 자랑스럽지만, 저가/저품질, 싸구려의 이미지로 각인돼 그 오명을 떨치기까지 분투했던 긴 시간이 있었습니다.

 

 

#. 그의 전화가 계속 울리는 까닭은?

 

인천에 있는 중국자동차 대리점을 취재 차 방문했을 때 제게 설명을 주시던 업체 관계자분은 설명을 진득히 5분 이상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국내에 최초로 중국산 SUV를 들여와 선보인 업체죠. 설명이 자꾸 끊긴 이유는 시시때때로 오는 전화 때문이었습니다.

 

중국 승용차가 국내에 선보여진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일 많이 오는 전화가 대리점 개설 문의(특히 경기권, 경남쪽에서 문의가 많다고 했습니다) 두번째 전화가 언론사들의 취재문의라고 했습니다. 중국차에 대한 뜨거움 관심을 이렇게 간접적으로 또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산 SUV를 실제 사는 사람이 있을까 궁금하지만, 은근히 관심들이 많습니다. 일단 가격이 저렴합니다. 산타페와 투싼 중간급인데 가격이 2천만원이 안됩니다. 국산차보다 20%정도 저렴한데 옵션가격을 포함하면 그 차이가 더 커질 거라는 댓글들도 많습니다.초도물량으로 들여온 100여대 중 지난주 기준 70여대가 계약됐다고 했습니다.

 

사실 초도물량 100여대 판매는 국산차 판매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아주 작은 수치일 수 있습니다. 업체 측에서도 숫자 자체가 너무 작아서 화제가 되는 게 부담이 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작다 하면 작고, 또 작지 않다면 작지 않은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서 시트로엥은 한국에 들여오고나서 수개월이 지나도록 열 몇대 밖에 팔리지 않았었습니다. 시트로엥이나 피아트는 아직도 월 20여대 안팎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주목해야할 건 중국산 SUV가 팔리고 있다는 그 상징적인 사실 자체인 것 같습니다.

 

 

# 중국산 1톤 트럭이 온다?

 

이번에 들여온 것은 SUV인데 출시를 준비 중인 차 중에 주목되는 것은 중국 둥평 사의 1톤 트럭이었습니다. 빠르면 연내에도 선보여질 수 있다고 관측되는데 현재도 중국자동차는 패밀리카보다는 트럭, 봉고 등 영업용에서 좀더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중국 4대 자동차 회사 중 하나인 둥평은 국내에 트럭 출시를 준비중이다

 

 

선택의 폭이 사실상 현대차 하나 밖에 없는 상태라, 가성비 좋은 중국차가 본격적으로 들어온다면 이번 SUV보다도 좀더 큰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시기인데, 생각만큼 단기간 내에 수입이 될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 거의 유일한 중국차 공식 수입업체인 중한자동차의 경우도 트럭을 들여오려 준비해 실제 판매하기까지 3년이 넘게 걸렸습니다.하지만 들어오기만 한다면, 소비자들로선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거라 긍정적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 댓글 폭주의 진짜 이유는?

 

 

중국자동차가 반격을 시작했다는 내용의 제 리포트는 댓글이 많이 달린 생활경제 뉴스 1 위를 차지했습니다. 왜일까요? 중국차에 대한 관심일까요, 현기차에 대한 반감일까요?

 

실제로 시판되는 차가 다양해진다하더라도, 중국차의 품질이 어느 정도인지, 어느 선까지 위력을 발휘할지, 또 그렇게되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아직 모릅니다. 생각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업체에서도 “틈새시장 공략”정도를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고 털어놓습니다. 하지만 중국차가 팔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 큰 관심에서만은,  현대 기아차가 긴장해야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포트 원본은 아래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tvh&oid=449&aid=0000123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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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현기차 위협하는 중국차?

  1. auk815 says:

    일단 현기차보다는
    중국차를 타자

  2. cbs4231 says:

    중국차도 외제차인 관계로 타면서 뻐기겠네,

    • cbs4231 says:

      타면서 조심하세요, 중국제품 허접하기로 유명세를 타고있자나여. 중국산 야전침대를 하나 사서 조립해보고 앉았더니 “바”가 구부려저버려서 둘둘말아 창고지붕에 던저두고 화를 삭이고 있어요,

  3. mino1265 says:

    현대기아노조하는 꼴보면 더이상 현대기아차 사고싶은 생각이 전혀없다. 하기야 요즘동남아에서보면 중국차가 꽤많이 보인다. 중국차라해도 서비스만 확실하면 현기차 안사면 굳이 독일차나 일본차 살 이유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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