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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숲’ 맨해튼은 ‘쉼터’가 많아서 삭막하지 않다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맨해튼으로 출퇴근한 지 1년이 조금 지났다.   고층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맨해튼은 밖에서 보면 정말 삭막할 것 같지만 그 안에 있으면 그런 느낌이 거의 안 든다.    건물 중간중간, 그리고 의외로 빌딩 안에도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맨해튼은 ‘쉼터가 정말 많은 빌딩숲’처럼 느껴진다.    맨해튼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펜스테이션(매디슨 스퀘어 가든 건물 지하)에서 출퇴근 기차를 타기 때문에 그 바로 옆인 32번 스트리트, 6번과 7번 애버뉴 사이를 늘 지나가게 된다. 최근 몇 주 간 이 일방통행 도로의 한쪽 방향에 색깔 줄을 그리는가 싶더니 아래와 … 글 더보기

‘동성결혼 합법화’ 다음은 ‘일부다처제 합법화’인가

   뉴스를 취재해 전달하는 기자들에겐 ‘이것이 기사다’ 하는 나름의 뉴스감(News感)이 있게 마련이다. 미국 특파원 생활 1년을 보내면서 한국과 미국 언론의 뉴스감이 많이 다른 대표적 분야 중 하나가 성적 소수자,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이야기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6월 26일 ‘동성 결혼 합법화’ 판결까지 내렸고 미 유력지인 뉴욕타임스 등에선 이 이슈가 주요 어젠다 중 하나이지만 한국에선 LGBT 이슈가 아직은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 이야기’로 취급 받는 것 같다. 그래서 관련 기사가 지면에 비중 있게 실리지도 않는다. 굳이 크게 보도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동성결혼 등 LGBT 이슈의 파급력이 어디로, 얼마나 미칠 것인지는 분명 … 글 더보기

81세 ‘월가 족집게’의 인생 족집게 20훈

        “큰 생각 하나 품고 살며, 은퇴하지 말라” 美 ‘월가 족집게’ 바이런 윈의 인생20訓     “여기 저의 ‘첫 80년 인생’에서 깨달은 20개의 교훈이 있습니다. ‘다음 80년’에도 계속 실천하며 살고 싶습니다.”      바이런 윈 블랙스톤 어드바이저리 파트너 부회장(81·사진)이 8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한 경제 세미나에서 기조발제를 마친 뒤 자신의 ‘인생 20훈(訓)’을 소개했다. 그는 1986년부터 매년 초 ‘올해 열 가지 놀라운 일’ 경제 전망을 내놓았는데 적중하는 내용이 적지 않아 ‘월가의 족집게’란 별명도 갖고 있다.    윈 부회장은 우선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 글 더보기

같은 날 세상 떠난 ’9.11 영웅’ 3명 이야기

     9월 초 9.11 테러 13주년 기획기사를 준비하기 앞서서 ’9.11 메모리얼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서요.    많은 걸 봤고 많은 느낌이 있었지만 가장 깊게 가슴에 남은 장면은 목숨을 던져 구조작업을 벌인 소방관들에 대한 기록이었습니다.    “건물이 무너져 내릴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구조하러) 계속 올라간다.”   몸에 전율 같은 게 느껴졌습니다. 목숨은 누구나 아까운 것일 텐데, 죽음을 감내하는 그들의 사명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소방관이 가장 존경받는 직업 중 하나이고, 미국 사회가 제복 입은 사람들(소방관, 군인, 경찰 등 MIU·Man in Uniform)에 대한 인식이 남 다르게 건 익히 … 글 더보기

“쓸모 없는 사람은 없다.”

    ‘세계 경제·금융의 수도’로 일컬어지는 미국 뉴욕을 표현하는 문구가 많은데요. 제가 들은 것 중 가장 인상적인 표현은 ‘뉴욕이 없는 게 있다면, 사람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인간의 필요와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건 다 있다는 자신감이겠죠.   그런 풍족한 뉴욕의 맨하튼 거리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노숙자들입니다. 뉴욕에 오래 사신 분들은 ‘노숙자 숫자가 계속 늘어나는 것 같다’고 하시고, 실제로 그런 내용의 현지 언론 기사도 몇 차례 읽은 기억이 납니다.   노숙자를 보시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오죽하면 저럴까’하는 측은지심(불쌍히 여기는 마음)부터 ‘사지 멀쩡한데 일할 생각은 않고’라고 혀를 차는 분들도 계시겠죠.   미국 … 글 더보기

이승철과 탈북청년들의 하버드대 공연

    미국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 하버드대에서 가수 이승철 씨와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유’가 통일을 주제로 8월29일 금요일 오후(미국 시간) 자선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시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몸은 편하되 마음은 편치 않은 삶’ vs ‘마음은 편하지만 몸은 힘든 삶’ 의 대결입니다. 천사와 악마의 싸움 같기도 하고요.     미국 특파원은 밤 새서 일해야 합니다.  밤낮이 정반대인 한국의 마감시간에 맞춰 일해야 하니까요. 그렇다고 낮에는 자느냐? 그럴 수 없죠. 낮에 뭔가 취재를 해야 밤에 쓸 수 있는 기사거리가 생기니까요. 그래서 짧게는 20-30분, 가장 길게는 3시간 정도 ‘토막잠’ ‘쪽잠’을 자는 게 생활화돼야 합니다. 자꾸 하다 … 글 더보기

’25년 만의 자유’, 그리고 “Thank you”

8월22일 펜실베니아 해리스버그를 다녀왔습니다.   친딸을 살해한 혐의로 (감형 없는) 종신형이 선고돼 25년 간 옥살이를 한 재미동포 이한탁 씨(79)가 보석으로 석방되는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궁금했습니다. 그의 얼굴이…  그래서 법원에 도착한 직후부터 보석심리를 거쳐, 자유의 몸으로 법원을 떠날 때까지 그의 얼굴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 25년만의 자유… “Thank you”   딸 살해 누명 美 이한탁씨 석방     25년의 억울한 속박을 마지막으로 풀어내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5분. 그 긴 터널을 빠져나온 그가 자유의 몸으로 세상에 던진 첫마디는 “감사합니다였다.   “기립(Rise, please).”   22일 오후 1시 10분(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해리스버그의 … 글 더보기

뉴욕타임즈(NYT)의 세월호 전면광고

  뉴욕타임즈 8월17일자 13면에 ‘The Truth Shall Not Sink(진실은 침몰하지않습니다)’라는 제목의 세월호 관련 전면광고가 실렸습니다.  5월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에 실렸던 1차 광고, 그 후 이번 광고를 위한 티저 광고 등을  시계열순으로 모아봤습니다. 그 내용이나 형식에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역시 하나의 팩트(fact)로 기록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요.. 찬반이나 평가는 그 다음 일입니다.        

맨하탄 타임스퀘어의 진화하는 광고 전쟁

전세계 글로벌 기업이 가장 치열하게 광고 전쟁을 벌이는 곳이 미국 뉴욕 맨하탄의 ‘타임스퀘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관광업계의 통계에 따르면 이 타임스퀘어를 찾는 관광객은 하루 31만 2000명 정도라고 하네요. 그 중 60%, 약 19만 명이 5분 이상 옥외 광고를 집중해서 쳐다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광고를 보는 사람 대부분이 광고판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서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전파한다고 하네요.   이 타임스퀘어에 광고판을 내건 세계적 기업이나 기관은 230여 개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광고판 하나가 연간 지불하는 광고비는 그 크기나 위치에 따라 약 25억 원에서 35억 원에 이른다고 하네요.   타임스퀘어 중에서 사람들이 … 글 더보기

국경과 한계 없는 회의(會議) 세상

‘회의(會議) 많은 회사는 회의(懷疑) 적이다.’ ‘회의 많이 해서 잘 되는 회사 못 봤다.’   회의를 싫어하는 직장인들은 이런 얘기를 흔히 합니다. 상사가 갑자기 소집하는 회의는 때론 공포스럽기까지 하지요. 그래도 얼굴을 맞대고 회의하는 건 나름 그 효과와 의미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데 기업은 점점더 글로벌화하고, 팀은 점점더 세분화하고, 수행해야 할 프로젝트의 마감시한은 점점더 짧아집니다. 회의 하기 위해 서로 시간 맞추고, 회의실 잡고, 여기저기서 모이는 노력과 시간도 다 모아보면 상당한 에너지일 것입니다.   최근 미국 네크워크 장비 전문업체가 뉴욕 주재 외신기자들 상대로 ‘텔레프레전스(일종의 원격화상회의)’ 관련 간담회를 갖고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이런 분야에 … 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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