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더십’은? “구성원 각자의 일은 쉽게 만들면서도 결과적으론 더 큰 성취를 만드는 능력”

카테고리 : 리더십 | 작성자 : aplovepp

               내가 생각하는 ‘좋은 리더십’은?

“구성원 각자의 일은 쉽게 만들면서도 결과적으론 더 큰 성취를 만드는 능력”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

 

   얼마 전 회사를 떠난 L 선배가 10여 명이 넘는 팀을 이끌 때의 일이다. 팀원 중 H는 ‘더도 덜도 말고 시킨 일만큼만 하는 스타일’이었다. 팀장인 L 선배는 그게 늘 아쉬웠다. 더 화끈한 퍼포먼스를 H에게 기대했지만 쉽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H가 게으르거나 성품이 나쁜 사람은 결코 아니었다. 단지 ‘그냥 보통만 하자’는 생각이 강했을 뿐이다. 어느 날 L 선배는 H에게 “네가 담당해야 하는 업무가 지금 a b c d e 다섯 가지다. 앞으로는 그 중 가장 중요한 a에만 집중해라. 나머지 b c d e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단 매일 a 분야에서 크든 작든 눈에 띄는 너만의 성과(단독 기사)를 발굴해 내라. 첫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 일주일의 준비 시간을 주겠다”고 지시했다.

 

   그 때부터 H는 a에 모든 시간과 노력을 쏟았고 머지않아 L 선배가 요구한 ‘자신만의 성과’를 발굴해 내기 시작했다. L 선배의 의도는 성공했고 H는 자신도 모르던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고 자신감이 커졌다.

 

   이와 반대로 일도 잘 하고 성과도 많이 내는 사람을 작심하고 ‘무능력한 팀원’으로 만드는 것도 간단하다. 계속 감당 못할 만큼 업무를 주면 된다. 능력의 한계를 넘는 순간 실수와 실책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면 ‘일 잘 하는 줄 알았는데 형편 없네’라고 한 마디 해주면 된다. 유능한 팀원을 무능하게 만드는 것 참 쉽다.

 

   좋은 리더는 ‘일을 잘 나누는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구성원들에게 “넌 이 ‘작은 것’만 잘 하면 된다. 다른 걱정 하지 말고”라고 하면서 몸도 마음도 머리도 단순하게, 쉽게 만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 이순신 장군이 수많은 왜적을 무찌를 때도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싶다. 각자가 리더가 시킨 대로 자신의 맡은 임무를 열심히 하다 보니 치열한 전투는 대승으로 끝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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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plovepp

1995년 '첫 직장' 동아일보 입사. 사회부 정치부 국제부 산업부 경제부 기자. 미국 조지타운대 방문연구원(해외연수). 경영전략실(동아일보&채널A) 역량강회팀장(채용 인력개발 조직문화 등). 정치부 차장 데스크(외교안보통일 분야). 현재 동아일보 뉴욕 특파원

2 thoughts on “‘좋은 리더십’은? “구성원 각자의 일은 쉽게 만들면서도 결과적으론 더 큰 성취를 만드는 능력”

  1. kyeong0925

    안녕하세요 기자님 저는 지방에 있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입니다 전문가가 보기에는 어리석고 모자라 보이는 질문인 줄 알지만 궁금증을 풀 곳이 없어 여기까지 찾아왔습니다 메일을 보냈는데요 바쁘시겠지만 답장해주실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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