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숲’ 맨해튼은 ‘쉼터’가 많아서 삭막하지 않다

카테고리 : Seoul vs New York | 작성자 : aplovepp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맨해튼으로 출퇴근한 지 1년이 조금 지났다.

 

고층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맨해튼은 밖에서 보면 정말 삭막할 것 같지만 그 안에 있으면 그런 느낌이 거의 안 든다. 

 

건물 중간중간, 그리고 의외로 빌딩 안에도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맨해튼은 ‘쉼터가 정말 많은 빌딩숲’처럼 느껴진다. 

 

맨해튼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펜스테이션(매디슨 스퀘어 가든 건물 지하)에서 출퇴근 기차를 타기 때문에 그 바로 옆인 32번 스트리트, 6번과 7번 애버뉴 사이를 늘 지나가게 된다. 최근 몇 주 간 이 일방통행 도로의 한쪽 방향에 색깔 줄을 그리는가 싶더니 아래와 같이 의자와 화단을 배치해 또 하나의 쉼터가 탄생했다.

 

 이 곳은 노숙자가 꽤 많아서 좋지 않은 냄새도 나고, 지나다니기에 유쾌한 공간이 아니었다. 그런데 도로의 일정 부분을 쉼터처럼 만들면서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  특히 저녁 때가 되면 빌딩 그림자가 지면서 새로 조성된 쉼터의 의자에 앉아 더위를 식히는 관광객과 뉴요커를 많이 보게 된다.

 

서울 살면서는 앉아서 쉴 곳이 많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별로 없다. 그 이유가 단지 사람이 많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쉼터 많은 맨해튼도 세계에서 몰려온 사람들로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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