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에서 전구 한 개를 갈려면 몇 명이 필요할까

오래된 전통을 지닌 썰렁한 아이비리그 조크. 그래도 과히 틀린 이야기 같지는 않다.

 

"전구 한 개를 바꿔다는 데 몇 명의 학생이 필요할까?"

 

1. 프린스턴대

-2명. 한명은 마티니를 섞어야 하고 한 명은 전기수리공을 부른다.

 

2. 브라운대

-11명. 한 명은 전구를 갈고 나머지 10명은 그 경험담을 함께 나눠야 한다

 

3. 다트머스대

-0명. 하노버에는 전기가 안들어오기 때문이다

 

4. 코넬대

-2명. 한 명은 전구를 갈고 한 명은 압박감에 몸을 상한다

 

5. 펜실베이니아대

-단지 1명. 그러나 그 친구 혼자 6학점을 얻는다

 

6. 컬럼비아대

-76명. 한 명은 전구를 갈고 50명은 전구를 교환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데모를 하고 나머지 25명은 또 그에 대한 반대 시위를
한다

 

7. 예일대

-0명. 뉴 헤이븐은 어두울 때가 차라리 낫다

 

8. 하버드대

-1명. 그 한 명이 전구를 잡고 있으면 그 주위로 세계가 돌게 돼 있다.

 

 

<원문>

How
many Princeton students does it take to change a lightbulb?
Two—one to mix the martinis and one to call the electrician.

 

 

How many
Brown students does it take to change a lightbulb?
Eleven—one to change the lightbulb and ten to share the experience.

 

How
many Dartmouth students does it take to change a lightbulb?
None—Hanover doesn’t have electricity.

 

How
many Cornell students does it take to change a lightbulb?
Two–One to change the lightbulb and one to crack under the pressure.

 

How
many Penn students does it take to change a lightbulb?
Only one, but he gets six credits for it.

 

How many
Columbia students does it take to change a lightbulb?
Seventy-six–one to change the lightbulb, fifty to protest the lightbulb’s
right to not change, and twenty-five to hold a counter-protest.

 

How
many Yale students does it take to change a lightbulb?
None–New Haven looks better in the dark.

 

How
many Harvard students does it take to change a lightbulb?
One–he holds the bulb and the world revolves around him

 

 

<보너스>

How
many MIT students does it take to change a lightbulb?
five –one to design a nuclear-powered one that never needs changing, one to
figure out how to power the rest of Boston using that nuked lightbulb, two to
install it, and one to write the computer program that controls the wall
switch.

 

How
many Wellesley students does it take to change a lightbulb?
The whole student body–girls can’t do anything right.

 

How
many Stanford students does it take to change a lightbulb?
One, du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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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에도 서열이 있다?

 

처음에는 아이비리그 대학이라고 해서 비슷한 알았고, 미국은 기회의 땅이니만큼 아이비리그대학이 아니어도 좋은 다른 대학에서 얼마든지 자아실현이 가능한 생각했었다. 1년쯤 지나 미국친구나 교포들에게 이런저런 속마음을 듣고 나니 같은 이야기들이 100% 참의 명제는 아닐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미국의
MBA
스쿨에는 아이비리그 출신자들이 많고, 그외 유수 사립대와 주립대 출신자들을 구경할 일이 많다. 컬럼비아대 MBA 예로들면 750여명 재학생 절반가량은 아이비리그 혹은 MIT 스탠포드대 동급의 사립대 출신이다.

 

미국 외의 국가에서는 베이징대 도쿄대 연세대 서울대 정도에서만 복수의 합격생을 내고 있는 현실이다. 펜실베이니아대,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예일대 등에서는 각각 20-60명씩 진학을 한다. 때문에 MBA스쿨의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 미국대학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취재와 판단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일단 간단히 결론먼저 이야기 하면 미국 주류학생들도 ‘HYP’(Harvard, Yale, Princeton) 첫손에 꼽는다. 어떤 신문사, 어떤 학력 평가기관에서 순위를 매기는 것과는 별개로, 마음 속의 랭킹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나머지 아이비리그 5 학교를 ‘Dirty Ivy(더티 아이비)’라고 부른다. 광범위하게 알려진 용어인 같다. 대충 아이비리그를 나온 선수끼리인 같으면 학부 어디나왔니라는 질문을 “What school did you go to”라고만 묻는다. Undergrad,
college
같은 표현을 써도 아는 사람은 안다 뉘앙스를 표출하는 측면이 있다고 한다.

 

와튼스쿨(Wharton School) 학부를 나온 학생, 그러니까 펜실베이니아대학 경영학부( 곳의 경영대학과 대학원은 통칭해서 와튼스쿨이라고 부른다) 나온 학생들은 “(I’m from)
Wharton”
이라고 답한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다른 전공자들은 “Penn()”이라고 말하지만 와튼스쿨만큼은 특별하기 때문에 분리해서 부른다고 한다. 이렇듯 시각에 따라서(아무래도 경영학출신자들이니만큼) 와튼스쿨 학부출신자들이 HYP 바로 다음 순위에 있다고 있다.

 

실제로 와튼스쿨 학부 출신자들은 MBA 와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학부때 배운 거의 똑같이 같이 배운다 말하는 이도 있다. 와튼스쿨출신으로 현재 컬럼비아대 MBA1학년인 류지 울프(25) 씨는 예전 학부시절 어떤 과목은 같은 교수가 MBA 학부생을 동시에 가르친 적이 있었다. 성적 표준편차와 최대치 등을 보여주는 항상 학부생들이 높았다 “MBA들은 네트워킹이나 사회활동이 많은 반면, 대학생들은 그야말로 공부만 하니까 그런 결과가 나온다 말했다.

 

물론  학부 경영학을 일찍 배우는 것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종합교양 낫지 않냐는 것이다. 뉴욕 UBS 애널리스트 출신 학생은 사회학이나 철학이나 경영학 전공자나 어차피 똑같다. 투자은행 입사 6개월간 연수교육을 끝내면 다들 기본 스킬셋(skillset) 수준은 같아진다. 거기서 6개월이 지나면 똑같이 Miserable(비참하다) 뿐이다라며 웃는다.

 

HYP 중간 단계의 와튼스쿨을 살짝 치면 컬럼비아, 와튼스쿨을 제외한 U-Penn, 브라운 MIT 뒤를 잇는 형국이다.  다트머스대, 코넬대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지만, 최근들어서는 너무 춥다거나, 도시와 너무 떨어져 있다는 등의 지역적인 이슈가 있어 옛날이 조금 나았다 목소리도 있는 같다.   

 

많은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이나 맥킨지 등의 컨설팅사들은 대졸신입사원 채용을 ‘Block School’ 혹은 ‘Target School’ 이라는 명목으로 학부의 경우 20 정도의 학교만 따로 돌아 다니며 설명회를 연다. 물론 다른 학교출신들도 서류접수를 하고 운좋게 인터뷰 기회를 얻어 입사를 수도 있지만 상대적인 확률은 낮은 편이다.

 

어떤 직장은 아직도 ‘MYP’(Male Yale Pale, 남자 예일대 출신의 백인을 지칭) 만 채용한다는 말이 떠돌기도 한다. 월스트리트에서 돈 많고 학벌좋은 ‘2들이 재력과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돈을 불리고 있는 유수의 일부
PEF(사모펀드) 들은 ‘HBS
only(
하버드경영대학원 출신)’를 공공연히 내세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HBS,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등 3MBA 스쿨 출신이 유명 PEF의 파트너레벨을 독과점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 실상 냉정하게 보면 ‘HBS 대 나머지MBA스쿨출신형국이라고 한다.

 

실제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Blackstone 같은 유명 PEF에서는
2009
년에 20명의 섬머인턴을 채용했는데, 이 중 무려 15명이 HBS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쯤되면 거의 하버드 사모펀드로 이름을
바꿔다는 게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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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테인 메릴린치 회장을 만나다

 

 

The Silfen Leadership Series Presents:

 

 

Mr. John Thain

Chairman and Chief Executive Officer

Merrill Lynch & Co., Inc.

 

Introduction by Dean Glenn Hubbard

When:              Thursday, October 30, 2008, 12:30-1:30

Boxed lunches will be available immediately after thevent.

 

 

난매케인편이라불안한것은사실”…

월가의구원투수존테인메릴린치회장을만나다

 

 

지난해 미국 CEO 8310만달러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이 메릴린치 회장이자 CEO 테인 씨다. 요즘 환율 같으면 1000억도 넘는 돈을 기본급과 보너스로 받은 셈이다.  테인 회장은 요즘 메릴린치를 살린 구원투수로도 알려져 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채권으로 인해 2007년부터 최근까지 140 달러의 손실을 업고 있었던 메릴린치는 리만브라더스에 이어 다른 월가의 역사적 파산자로 기록될 했었다. 그러나 테인 회장이 협상 개시 48시간 만에 순발력 있게 BOA 매각협상을 마리 지은 덕분에 최악의 시나리오만은 면할 있었다. 그는 10 3 BOA 루이스 회장에 의해 CEO로서  재신임을 받은 상태이다.

 

그런 테인 회장이 지난달 말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을 방문했다. 한국식으로 하면 교내 리더십센터에서 주관한 명사 특강같은 식이었는데, 강연의 대부분은 결국 최근 있었던 매각협상의 뒷 이야기와 투자은행의 미래 전망 같은 것에 많이 초점이 맞추어졌다. 학생들의 질문이 워낙 공격적이어서 왠만한 기자회견장 못지않게 뜨거웠으나, 테인 회장 또한 유머를 섞어 노련하게 응수했다. 그 와중에 그의 솔직함 또한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12이미 한창 깔딱고개에 올라서고 있던 메릴린치의 회장 겸 CEO로 승선한 그는 직전까지는 뉴욕 주식시장 (NYSE) 유로넥스 분야 사장을 지냈고 , 1990년대에는 골드만삭스의 COO와 부문장을 줄곧 거쳐왔다. 미국에서 신임 재무 장관을 임명할 때면 항상 신문지상에 1순위 후보자로 거론되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MIT학부를 거쳐 1979년에는  하버드 MBA 1등으로 졸업했다고 한다. 

 

리쿠르팅에 목이 말라 있는 청중들을 고려한 탓인지 그의 첫 마디는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시작됐다.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우리가 올해는 별로 여러분들을 하이어(hire)안하겠지만 서도…”

 

지난 주에는 중동에 출장을 다녀왔어요. 두바이 아부다비 도하 등등을 돌아봤지요. 베이루트에 있는 메릴린치는 역사가 무려 46년째입니다. 월가에서 멀어질수록 왜 이렇게 행복하던지요 ㅎㅎ ”

 

서론에서 하던 리더십 이야기는 풀어놓고 보면 새로운 것은</span 아니었다. 공자님 말씀 비슷한 것이었는데 테인 회장이 이야기 하니까 더욱 그럴 보였다. “비전이 제일 중요합니다. 부하직원들을 칭찬하십시요. 어떤 때는 여러분들에게 도전하는 의견들을 더욱 장려하십시오.”

 

테인 회장은 작정한 강연 중반부터 매각의 당위성에 대해 적극 설파했다. “9.11 골드만삭스 프레지던트였는데 때도 지금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루이스(BOA 회장)를 만났을 때 그의 비전과 전략이 저를 매료시키기 충분하다는 걸 깨달았었죠 .”

 

메릴린치와 BOA 컴비네이션으로 인해 World leadng best financial institution 것이라는 데 우리가 의견을 함께했죠 . 그야말로 은행이란 기관의 컴플리트 패키지가 맞춰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루이스는 특히 우리의 wealth management(자산 관리-한국으로 따지면 프라이빗 뱅킹 분야) IBD(투자은행) 섹터) 많은 관심을 보였죠 .”

 

“BOA 미국 트러스트계를 장악하고 있다면 우리는 웰스메니지먼트로 인한 방대한 자산가의 네트워크가 있었습니다. 둘의 니즈가 맞았던 거죠 .”

 

다음부터 문답시간이 이어졌는데 작정한 학생들이 여기저기서 손을 들어댔다. 예의 바르게, 하지만 스트레이트한 질문을 쏟아냈다. 20 특유의 영웅의식도 약간은 작용한 보인다.

 

-투자은행이 최근의 금융위기를 자초한 아닙니까?

사실 지금 버블은 매우 클래식한 형태의 버블입니다. 모기지 오리지네이터이 지난해만 해도 어땠습니까. ‘닌자’(: NINJA-No Income, Job, and Asset-소득, 일자리, 재산 없는 사람을 지칭)’들에게 크레디트 체크없이 모기지론 제공하느라 정신이 없었죠 . 집에 대한 감정평가도 정확치 않았고 , 컴퓨터 화면에 담긴 부정확한 정보만을 보고 레버리지 그리고 레버리지만 반복한 투자은행가들은 뭐가 뭔지 몰랐던 같아요.

 

정책당국(레귤레이터)들도 가만히 있긴 마찬가지였죠 . 콘그레스, 레귤레이터, 그리고 앨런 그린스펀까지 일관된 선에 있었던 같아요. 버블이 막상 터지면 원인을 역추적해서 알게되지만, 언제 어떻게 터질지를 예측하기는 힘든 작업입니다.”

 

-월가 CEO 보수가 너무 높은 오늘날의 위기를 자초한 원인 중의 하나 아닙니까?

(: 나중에 질문을 이스라엘 친구에게 했다 등을 두들겨 주었더니 질문에 대한 대답말고 다른 말씀 하시던대라며 웃었다.)

 

저도 매우 뜨거운 토픽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수가 인플레이트 것은 일정부분 사실이라는 점에 동의합니다 개인에 대한 절대적인 어떤 잣대도 중요하지만 커먼 센스도 중요한 요소인데요. 이사회 보드 멤버들의 실패라고도 있고요.”

 

-합병이 온리 옵션이었습니까?

 

전날 런던에서 출장을 다녀오는 길이었는데, 집에 보니 재무성에서 내일 무조건 2 30분까지 FED(연방준비위원회) 출석을 하라고 해요. 모든 금융업체 CEO들이 리만 브라더스 이야기만 하고 있다군요. 리만 브라더스 밸런스 시트에 수십, 수억 달러의 홀이 있다. 홀을 무슨 수로 채우느냐, 페킹 오더(위험순위를 지칭) 있는데 리만 다음에 메릴린치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순이라고들 하더군요. 그런 급박한 분위기 속에서 나는 70달러와 20달러로 맞선 주식가치 평가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쪽에서 20달러로 하자면 절대 거절할 없었다는 거였죠 .”

 

-비오브에이(BofA)이름으로 다른 나라에서 통할까요?

 

글쎄 그렇죠 중동에서 브릭스 지역에서 먹힐까, 고민을 안했던 것은 아니에요. 빨간색 청색 로고도 그래 보이고 …(웃음) ‘Amex(아멕스)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American Express(아메리칸 익스프레스)쓰듯이 우리도 ‘BoA Merrill’이름은 어떨까 고민하고 있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하시는 같은데, 앞으로 보시기에 가장 어려운 (Challenging)무엇인가요.

 

제가 어떤 물리적인 경제상황을 조절할 없다는 가장 어려움이죠 . 그리고 제가 메케인을 지지하고 있다는 (웃음) 정도죠 . 회사 측면에서 보자면, 과다채용 과대해고 (Overhire Overfire)이제는 덜하고 , 전체적인 보상(컴펜세이션) 수준도 낮추고 그래야 겠죠 . 그렇지만 이번 기회에 시장 전체가, 레귤레이터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과민반응(Overreact)하는 것은 더욱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가지의 추가 문답을 보내고 , 1230분부터 130분까지 정말 1초도 낭비없이 그렇게 시간을 꽉 채워 강의를 마친 존 테인 회장은 서둘러 비서들에 이끌려 강연장을 떠났다. 그렇게 바쁘게 살면서 작년에 번 1000억은 언제 다 쓰실까. 하긴 그러나 저러나 무지 부러운 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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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게이, 레즈비언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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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BT라고 해서 처음에는 LG에서 무슨 바이오테크업체를 만들었나 했는데, 시간이 얼마 흐르지 않아 용어의 뜻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L Lesbian, G Gay, B Bisexual, T Transgender 약자이다. 요컨데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을 통칭하는 말이 LGBT 것이다.

 

Diversity 금과옥조로 여기는 뉴욕은 LGBT들이 일종의 홈그라운드처럼 인식하는 곳이다. 중에서도 전문직 종사자를 키우는 Business School 이나 Law School 등의 전문대학원에서는 양과 질로 LGBT 비교적 유의미한 포션을 차지하고 있는 같다.

 

컬럼비아 비즈니스스쿨에서도 클러스터Q’라는 제법 덩치 동아리가 있다. 굳이 번역해 보자면 ‘Q이라는 의미다. Q라는 이니셜은 신문에서도 의문의 나타내고 싶을 쓰는 , 여기서도 다분히 그런 내포가 있는 싶다. 곳의 회원자격은 짐작하다시피 LGBT들과 Straight Alliances(전통적인 정체성을 지니고 있지만 LGBT 친구가 되고 싶은 학생)들이다.

 

LGBT 통칭하긴 하지만 사실상 학교에서 보이는 학생들은 LG 거의 대부분이랄 있다. 앞서도 말했듯이 뉴욕이라는 지명이 주는 무게감 때문인지, 아니면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Politically Correct(정치적으로 올바른) 표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LGBT로의 커밍아웃 자체는 매우 건조하게 받아들이는 학생들이 많다. 쉽게 말해 아니 제가 알고 보니 LGBT였대라고 촌티나게  말하는 애들은 없는 대신 , 무표정한 낯빛으로 게이(혹은 레즈비언)였대매?”라고 툭툭 말을 던지는 애들이 대다수로 보인다.

 

실제로 우리 동급생 명은 얼마 클러스터 Q 분과장으로 당선된 사실이 단체 이메일을 통해    공지되면서 레즈비언인 사실이 알려졌지만, 다음날 그런 사실 자체는 아이들 사이에서 전혀 이슈가 되지 못했다.

 

아직 감각이 떨어지는 혼자 몰래 색안경을 끼고 다시금 여학생의 뒷모습을 살펴볼 뿐이다. 그러고 보니 쇼트커트 헤어에, 남자들이 주로 입는 사파리 점퍼류를 유난히 많이 입는다 했네….

 

교내 LGBT들은 리쿠르팅 행사에서도 오히려 우대를 받는다. 맥킨지 골드만삭스 BCG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글로벌 투자은행이나 경영컨설팅펌들이 줄을 지어 LGBT전용 파티 후원을 하고 , 별도의 리쿠르팅 상담 세션도 연다. 프로페셔널 펌들은 뭔가 unique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업무역량이 탁월하다고 믿는 같다.

 

컬럼비아 MBA내의 클러스터 Q 시카고 , 다트머스, 하버드, MIT, 켈로그, 스탠퍼드 대학 LGBT 동아리들과 연합해 함께 세미나와 파티도 갖는다. 111일에는 워싱턴DC 있는 맥킨지 본사 건물에서 합동 MBA fair 연다고 한다. Minority라지만 적어도 비즈니스 스쿨에서의 위상만 보면 Majority 부럽지 않은 같다.

 

나는 Straight alliance자격으로 회원에 가입해서 계속 클러스터 Q로부터 행사 공지 이메일을 받고 있다. 언론인으로서의 호기심과 궁금증이 회원가입까지 하게 원동력이었다.

 

가끔 곤혹스러운 것은 옆반의 곱상하게 생긴 중국계 게이 친구가 나에게 오늘 파티 거니. 생각 중인데라는 식의 짧은 이메일을 보낼 때이다. 내가Straight 아니고 LGBT 착각한 같다. 나중에 내가 애가 둘이란 알게 되면 혹시나 기분 상해하지 않을까. 설마 B로는 생각지 않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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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많이 쓰이는 'point'

주간동아

문답 여기저기 많이 쓰이는 ‘Point’

기사입력 2008-10-08 10:50 |최종수정2008-10-09 11:06

 

[주간동아]

이정도까지인 줄은 몰랐는데 비즈니스 스쿨의 수업은 거의 교수와 학생의 쌍방향 대화로 진행된다. 교수는 이건 어떻게 생각하냐, 저건 어떠냐고 물어보면서 수업의 90%를 보내다가 마지막 10분 정도를 남기고야 ‘wrap(정리)’ ‘recap(재차 정리)’ 등의 용어를 써가면서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이나 용어들을 해설해준다.

토론이 필요 없어 보이는 통계학 같은 과목에서도 교수들은 Feel free to interrupt(언제든 끼어들어 이야기해라)나 Any questions so far?(여기까지 한 것 중에 질문?)를 수시로 외쳐댄다.

학생들은 주제에서 빗나간 말도 의외로 많이 한다. 하지만 미리 서두에 자락을 깔아놓는다. “I think it’s a little bit off topic, but~(약간 토픽에서 벗어난 말이긴 합니다. 하지만~)” “Just out of curiosity(그냥 호기심에 여쭙는 말씀인데요)”라면서 자신이 묻고 싶었던 말을 꺼낸다. 약간 타이밍을 놓쳤지만 좀전에 논의됐던 주제에 대해 한마디를 더 얹으려면 보편적으로 “Going back to the previous question, I would argue that~(아까 질문으로 돌아가서, 저라면 이렇게 주장하겠어요)”라고 풀어나간다.

교수가 자신의 ‘스트라이크 존’에 딱 꽂히는 말을 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맞장구는 우리도 평소에 응용해볼 만하다. “Exactly, very well put(바로 그거야. 아주 말 잘했어)” “You are making an excellent point(아주 정확한 지적이야)” 등이 노상 들리는 말이다.

‘Point’는 그러고 보니 여기저기에 많이 쓰인다. 질문의 핵심을 잘못 알아들었을 때 “Sorry, I didn’t get your point(미안하지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라 하고, 진도는 나가야 하겠는데 학생들이 자꾸 발언권을 요청할 때 교수들은 “Let me come back to my point first(일단 내가 하려던 거 말 좀 할게)”라며 주의를 환기한다.

교수들이 어려운 개념을 설명하고 난 뒤, 왠지 학생들이 못 따라오는 것처럼 느껴질 때는 “Are we together?(내 말 알아듣겠니?)”라고 물어본다. 그래도 확신이 안 서면 “Don’t fall behind. You need to catch up(뒤처지면 안 돼. 잘 따라와야지)”라고 강조한다.

수업시간에 눈에 띄게 ‘과묵한’ 필자는 class participation(수업참여) 점수가 너무 깎일까봐 “원래 남들 앞에서 발표를 잘 못하는데 어떡하죠”라며 교수에게 동정표를 구한 적이 있다. 교수는 “Thanks for bringing this to my attention. We’ll try to find a way to get you involved(그 이슈에 대해 내가 관심을 기울이게 해줘서 고마워. 우리 함께 네가 수업에 더 잘 참여할 방법을 찾아보자)”라며 상냥한 코멘트를 날렸다. 언제든 학생들이 교수에 대한 강의 평가(feedback)를 부학장 등에게 e메일로 보낼 수 있어서 그런지 교수들도 친절한 편이다. 수업시간 말미에 교수가 교실 뒤의 벽시계를 보며 하는 말은 세계 어디나 비슷하다. “Okay, we are running out of time(자, 이제 끝낼 시간이 다 됐군요).”

조인직 동아일보 기자·미국 컬럼비아대 MBA 과정 재학 중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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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여성에게 'heavy' 삼가야

 
주간동아

다이어트 여성에게 ‘heavy’ 형용사 삼가야

기사입력 2008-10-01 10:31

 

[주간동아]

ignment for one of my learning teammates(내가 같은 조 친구를 위해 기업재무 숙제를 대신 하고 있다는 사실을 교수님이 알면 좀 곤란해하실걸).

누군가 제안을 했을 때 사실은 마음에 들지 않아도 ‘고려해보겠다’고 하는데, 비슷한 표현이 영어에도 있다. I came up with some great solutions while we were discussing the GE case. But the professor said he was going to take my suggestions under advisement. I’d rather he just be frank with me(GE 기업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를 하고 있을 때, 내가 훌륭한 해결책을 많이 제시했거든. 그런데 교수님은 그냥 고려해보겠다고만 하시데. 좀더 솔직히 말해주시면 좋을 것을). 거리감이 있는 친구나 지인에게 적당히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말을 섞어 쓰는 것은 어느 나라나 비슷하다. 하지만 요령이 필요하다.

비만인 여성이 다이어트에 돌입한다고 할 때 “No, you are good enough now”처럼 거짓 칭찬을 하는 것은 실례일지도 모른다. “I can’t imagine why(진짜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네요)” 정도로 첫마디를 건네고, “You may be a little on the chubby side, but still very attractive(좀 도톰하신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매력적입니다)”로 이어주면 무난하다. overweight, heavy 등의 거침없는 형용사는 삼가는 것이 좋다.

전화를 먼저 끊어야 할 때도 Okay, bye를 성급하게 꺼내기보다는 “널 생각해서 먼저 끊는 거야”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My accounting class is about to start, so I’m going to let you go(회계 수업이 곧 시작돼서 이제 널 보내줄게)” 같은 문장이 자주 쓰인다.

비슷한 맥락에서, ‘듣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듣기 싫어’라는 느낌을 주는 표현도 있다. 상대방의 제안에 반대할 경우 “그래, 네가 하는 말은 잘 알겠어. 하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거든”을 압축적으로 표현하고자 할 때는 “Yeah, I hear you, but I think that if we were to buy that stock we’d be taking a huge risk(그래, 네 말 듣고 있어. 하지만 네 말대로 우리가 그 주식을 사면 엄청난 리스크를 떠안게 될걸)” 같은 구문을 떠올려보자.

조인직 동아일보 기자·미국 컬럼비아대 MBA 과정 재학 중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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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취업설명회

주간동아

금융 취업 설명회 ‘Business Formal’ 요구

기사입력 2008-10-15 10:23

 

[주간동아]

미국 컬럼비아대학은 세계 최대 금융가인 월스트리트와 인접해 있다. MBA 과정에는 이곳의 세계적인 투자은행이나 사모펀드, 벤처캐피털 회사 등에서 일자리를 찾으려는 학생들이 특히 많은데, 최근의 금융불안 때문에 일자리 경쟁은 더 치열해진 형국이다.

골드만삭스나 JP모건 같은 Bulge bracket(‘1군 투자은행’을 일컫는 금융계 은어) 회사 설명회를 가기 전에 동료나 선배들이 늘 하는 말은 You are always being evaluated when anyone from a firm is around(회사 측 사람이 주변에 있을 때 넌 항상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이다.

설명회에 나가서 회사로부터 듣는 단어들은 대개 정해져 있는 것 같다. We seek energetic, creative, well-rounded, outgoing and self motivated individuals(우리는 활기 넘치고 창조적이고 원만하고 외향적이며 스스로 강하게 동기부여를 하는 사람을 찾는다). 회사 홍보에도 늘 들리는 멘트가 있는데, Our award-winning teams are acknowledged as leaders in their fields(각종 수상경력이 있는 우리 팀원들은 각자의 필드에서 리더로 평가받고 있지요) 같은 말들이다.

행사 때마다 이름표를 다는 것(Bring your nametag and wear it to every event)은 기본이다. 약간 격식을 갖춘 캐주얼 차림(Business casual)이 허용되는 다른 업종 설명회와 달리 투자은행은 깔끔한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한 슈트 차림(Business formal)을 요구한다. 여성들은 발가락이 드러나지 않는 구두(closed-toe shoes)를 신어야 하고, 남성들도 Keep shoes fairly basic and classy(기본적이면서 세련된 도시풍의 정장 구두를 착용할 것)를 은연중에 주문받는다.

설명회 동안에는 No food, Laptops closed, no texting(간식 먹지 말고 노트북 열지 말고 문자메시지 전송도 금지)이 철칙이다. 설명회가 끝난 다음에는 설명회 때 인사를 나눴던 회사 관계자들에게 감사 e메일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They keep track of who writes thank you notes and who doesn’t(회사 쪽에서는 누가 감사 e메일을 보냈는지 보내지 않았는지를 늘 체크해). Writing the notes shows you are more dedicated(감사 e메일을 보내면 네가 좀더 그 회사 취업에 열의를 보인다는 걸 강조할 수 있지).

그럼 메일은 어떻게 보내야 하나. Know your audience. Long flowery notes will probably not get read(관객이 누구인지 잘 알아야지. 길고 장황한 메일은 거의 읽힐 가능성이 없다고). 또 메일을 너무 심야시간에 보내면 You run the risk of waking people in the middle of the night(한밤중에 사람 깨울 일 있니)라는 반응을 듣게 된다. 투자은행 종사자들 대부분이 실시간 e메일 착신벨이 울리는 휴대전화 겸용의 ‘블랙베리’ 단말기를 사용하기 때문이란다.

조인직 동아일보 기자·미국 컬럼비아대 MBA 과정 재학 중 cij1999@donga.com

카테고리 : 월스트리트 영어 댓글 남기기

뉴욕의 투자은행을 들여다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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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은행이란 데가 어떤 곳인지 실제로 궁금하긴 했다.

 

지난 몇년 동안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나 산업 현장을 출입하면서 뻔질나게 들은 이야기가 금융 선진화, 투자은행 육성방안 등이었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한국형 IB도 수십개씩 생긴다던데.

 

정작 미국에서는 최근의 금융위기로 인해 정부규제 움직임이 강화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고 ,  투자은행도 상업은행의 한 division으로 축소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컬럼비아대학 비즈니스스쿨에서 기업재무학을 담당하는 웨이 지앙 교수는 경기는 사이클을 타겠지만, regulation의 거대한 흐름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던 와중에 JP모건 뉴욕 본사와 인터뷰를 할 기회를 얻었다. Informational Interview라고 , 뱅커를 뽑기 위한 1차면접 같은 절차인데, 컬럼비아, 와튼, 하버드 MBA 등 파이낸스에 강한 JP모건의 일부 타겟 스쿨 학생들에게만 주는 기회다. 이 세션에서는 인터뷰어도 면접자를 평가하지만, 면접자 역시 회사와의 fit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투자은행이 실제로 어떤 곳인지 늘 궁금했던 나에게는 이번이 매우 좋은 찬스였다.

 

JP모건은 매디슨 에비뉴 46가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에서 국회 출입할 때보다 더 까다로운 security를 통과해야 한다. 40층 임원실은 모두 전면 통유리다.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도 수시로 눈에 들어오고 , 뉴저지 사이 햇살에 비치는 강변도 파노라마 처럼 퍼져있다. 이런 데서는 힘들게 일해도 덜 피곤하려나.

 

나와 인터뷰를 한 분은 산업커버리지팀의 무급(Executive Director)인사였다. 하긴 그래봐야 1997년에 대학을 졸업했다고 하고 액면도 미끈 하신게 기껏해야 30대 중후반 정도로 보인다. 직업 정신이 발동해 그만 내가 더 인터뷰 주도권을 쥔 채 시간을 보내고 말았다.

 

인터뷰 도중 생각나는 몇 가지의 한가한 문답을 돌이켜 보면.

 

-이제 투자은행도 유니버설 은행이 되는 건가요?

아이로니컬 하죠 . 제가 봐도 그래요. 미국이란 나라가 free trading, 자유시장주의를 최우선 가치로 하는데 이렇게 은행에 돈을 담아놓고 규제를 가하려고 하는 걸 보면…. 그래도 기업 M&A는 계속 있을 것이고 , 신디케이트 론도 필요하고 , LBO도 필요하니까 투자은행 업무는 계속 진행될 겁니다. 감독이 강화되면 C-레벨인사들의 성공사례보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말도 많이 하지만, 실제 실무를 관장하는 associate이나 매니저 레벨에서는 별 지장 없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JP모건만의 competitive advantage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IPO, M&A, 채권발행 등 모든 투자은행 영역의 업무를 놓고 볼 때 항상 월드와이드 빅3에 들어가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업무는 기본적으로 산업계에서 오랜 신뢰를 쌓고 상호 견조한 네트워크가 필요한 분야입니다. 의지와 각오만 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Know-how를 얻기란 거의 불가능하죠 .

 

-주로 하는 일은 뭔가요.

아시다시피 투자은행에는 실제 Quant skill을 발휘해 M&A실무를 담당하는 Product팀이 있구요. 채권 underwriting이나 기업재무에 대한 어드바이저리 서비스를 해주고 M&A딜을 따오는 역할을 하는 산업 커버리지팀이 있습니다. 실무에 들어가면 함께 TF팀을 자는 일이 허다하지만 일단은 이렇게 크게 두 단계로 나뉘지요. 저는 부동산 호텔 개발업무 및 이 과정에서 필요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고객사의 재무구조 조정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죠 . 지금은 마카오를 제2의 라스베이거스로 만들려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MGM이나 미라지사등과 연합해 투자자문을 해 주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꼴이 말이 아니지만, 아직도 선망의 대상직업군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합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인재를 채용하나요.

인포메이셔널 인터뷰를 거치고 fit을 살펴본 다음 2차 인터뷰를 지나면 이른바 closed list란 걸 만들죠 . 여기에 올라온 사람들을 상대로 3차 인터뷰를 가집니다. 2, 3차 인터뷰 때부터는 실무에 쓰는 valuation이나 modeling tool에 대한 질문도 상세하게 나옵니다. 무엇보다 뱅커가 되기 위한 commitment가 얼마나 있는 지 중요하게 봅니다. 그래서 지원자들은 가능한 많은 resource를 통해서 이 곳에 있는 현직 뱅커들과 접촉할 기회를 얻어야 하고 , 실제로 현직 뱅커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지원자여야 closed list에 초청받을 수 있게 되죠 .”

 

-요즘 뱅커로서 제일 관심사는 뭔가요?

글쎄 대선 아니겠어요. 아무래도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투자은행이나 금융정책에 관한 트렌드가 많이 바뀌니까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미국대선은 관심사이겠지요? 거기서는 누가될 것으로 보나요?”

 

-오바마가 유리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투자은행가 측면에서는 누가되는 게 나은거죠 ?

사람들마다 의견이 다르 건 같아요. 기업법인세 감면 정책을 펴고 있는 화당이 집권하는 게 조금   나을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다수인 것 같긴 한데 민주당 정책이라고 해서 우리쪽에 크게 반대되는 것도 아니거든요.” 

 

-부동령후보 페일린씨가 나와서 대선판도가 바뀌는 것을 보고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게 정치죠 . 일종의 서커스같다고 생각해요. 사실 부통령이라는 존재가, 일단 선거가 끝나고 나면 별로 일을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닐텐데 사람들이 지금 이렇게 흥분하는 걸 보면 저도 신기해요.”

 

-언론인 출신이어서 이 곳 언론에도 관심이 많은데, 신문은 많이 읽으시나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항상 읽어야죠 . Insight 를 많이 얻고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다 보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없을 땐 주로 어떤 순서로 읽으시나요?

“1면 머릿기사를 읽은 다음, 옆칸에 있는 오늘의 기사 모듬정리란을 참조합니다. 그 다음에 시간이 나면 3번재 섹션인 머니 앤드 인베스트 머릿기사를 정독하죠 . 그날의 마켓상황을 이해하는 데 최단 시간을 투여해서 가장 효과적인 과정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실제로 이 곳 뉴욕의 금융가나 학원가에서 단연 필독서인 것 같다. 요즘 같은 때도 늘 특종 내지는 한 발 앞선 은행가 내부분위기를 전달하는 데 탁월하다. 어느어느 은행에서 layoff 규모를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거나 어떤 회사와 어떤 회사가 인수 합병 가능성을 타진해 보기 위해 비밀협상을 진행 중이다 뭐 이런 류의 기사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핵심 소스는 많은 경우에서 from someone who are very familiar with this situation(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 이다. 아마도 신문의 영향력이 워낙 세니까 월스트리트 실무진들과 기자들 가이에 모종의 끈이 닿아 있는 것 같다는 짐작만 할 뿐이다.

 

  MBA를 거친 IB의 초봉은 회사마다 거의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스는 연 95000달러에 사이닝 보너스가 4만달러, 뉴욕 본사의 경우는 이주비로 또 1만달러 정도가 주어진다. 이 정도면 비싼 뉴욕의 물가를 감안했을 때 전혀 팔자고칠 수준이 안되지만 Upside가 크다는 게 매력이다. 장만 좋으면 베이스의 2, 3배를 얻을 수 있고 , VP MD로 승진하면 베이스 연봉도 큰 폭으로 뛰게 된다. 

 

투자은행은 또 9.11사건 이후 제약이 커진 미국 현지취업에 있어서도 단연 관대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예컨데 미국 내 다른 기업들은 취업비자인 H1비자를 비미국국적 고용인에게 스폰서하는 기회가 제한돼 있다. 로또 방식으로 무작위 추첨을 하기 때문에 순전히 운에 맡긴다. 하지만 대형 투자은행들은 어떻게든 최고의 로펌과 변호사를 고용해 자신들이 손에 넣으려는 비미국국적자의 취업비자스폰서를 가능하게 만들어 주기로 유명하다. 숫자를 잘 다루는 동양계 출신들도 그래서 영어만 좀 되면 사심없는 한판 승부가 가능한 분야가 투자은행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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