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2017-1

2017년 9월 16일

 

 

 

 

 

 

 

 

 

 

 

길상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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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의 ‘땡깡’ 그리고 ‘유감’

시대의 과제와 국민의 바람이 무엇인지 잘 알기에 유감을 표함에 있어서 머뭇거리지 않는다.”

이 말은 무슨 뜻일까?

누군가가 시대의 과제, 국민의 바람과 동떨어진 언행을 했으므로 화자가 유감(遺憾), 즉 서운한 감정을 나타낸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유감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섭섭하거나 불만스럽게 남아 있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유감은 어떤 언행 때문에 불쾌해진 당사자가 그 언행을 한 상대에게 기분 나쁘다는 표를 내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주로 정관계에서, ‘유감이란 말을 기분 나쁜 감정이 일게 만든 당사자가 하고 있다. 이 인용문은 국민의당에 대고 땡깡이란 말을 썼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걸 사과한답시고 한 말이다. 이 대목으로만 보면 적반하장이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 부결 직후 입법부인 국회의 무책임을 자문하는 과정에서 저의 발언으로 행여 마음 상한 분들이 계시다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 시대의 과제와 국민의 바람이 무엇인지 잘 알기에 유감을 표함에 있어서 머뭇거리지 않는다.”

전체 맥락을 보니 사과하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사과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왜 엉뚱하게 유감이란 말을 써서 국민의 말글살이에 해를 끼치는지 모르겠다.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든지, ‘사과의 뜻을 표함이라고 명확하게 해야 할 일이다.

한쪽에서는 사과라고 해야 할 것을 유감이라 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그런 말을 듣고 사과라고 이해한 척하는 건 그야말로 서로서로 얼렁뚱땅 그런 척하기에 지나지 않는다.

땡깡이라는 막말로 문제를 일으키더니 엉뚱하게 유감을 표하는 자나, 막말을 사과하지 않으면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를 협의조차 하지 못하겠다고 버티다 엉터리 사과 유감한마디에 전향적이니 어쩌니 하면서 사과를 받기라도 한 듯이 구는 쪽이나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마지막 문장의 ‘전향적’은 일본어 투의 낱말이다. 언젠가 ’말글돋보기’에서 다룰 생각이다.

 

 

 

 

2011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 도서]  

 

2010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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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로써는 알 리가 없다? (김영하 ‘오직 두사람’)

 

 

 

 

글쓰기 반면교사 #171: 김영하 오직 두 사람’ (4)

 

윤석과 아내 미라, 그리고 세 돌을 갓 지난 아들 성민을 태운 쇼핑 카트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에 있는 매장을 향해 내려간다. 남은 평생 동안 반복하여 떠올리게 될 장면이지만 그때로써는 알 리가 없다.

 

<글쓰기 반면교사 #146: ‘로서’? ‘로써’? 모르겠으면 ’!>에서 로서로써의 용법을 다룬 바 있다. ‘로서는 자격, 지위를 나타낼 때 쓰며 로써는 수단, 방법, 재료 등을 나타낼 때는 로써를 쓴다는 게 요점이다.


글쓰기 반면교사 #146’에서는 로써의 용법 가운데 한 가지를 얘기하지 않았다. 바로 시간과 관련된 것이다. ‘로써시간을 셈할 때 셈에 넣는 한계를 나타내거나 어떤 일의 기준이 되는 시간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이기도 하다. ‘고향을 떠난 지 올해로써 20년이 된다’, ‘시험을 치는 것이 이로써 일곱 번째가 됩니다’, ‘드디어 오늘로써 그 일을 끝내고야 말았다처럼 쓰는 것이다.

김영하가 그때로써는 알 리가 없다라고 했을 때의 그때로써를 한계를 나타내는 시간이거나, 기준이 되는 시간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냥 간단히 그때는 알 리가 없었다라고만 하면 충분한 대목이다.

 

 

 

 

2011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 도서]  

 

2010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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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2017-5

2017년 9월 9일

 

 

 

 

 

 

 

 

 

 

 


하늘은 맑은데
바다에는 박무가 끼어
아쉽다.

홍포 전망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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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가민가? 바른 말은? #155. 나뭇결-나무라다

긴가민가? 바른 말은? #155. 나뭇결-나무라다

 

나무가지 나뭇가지.

[나무까지 나묻까지]로 소리 나므로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다.

 

나무결 나뭇결.

[나무껼 나묻껼]로 소리 나므로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다.

 

나무단 나뭇단.

[나무딴 나묻딴]으로 소리 나므로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다.

 

나무더미 나뭇더미.

[나무떠미 나묻떠미]로 소리 나므로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다.

 

나무등걸 나뭇등걸.

[나무뜽걸 나묻뜽걸]로 소리 나므로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다.

 

나무래다 나무라다.

누가 남의 귀한 자식을 나무라?

 

나무램 나무람.

 

나무 속 나무속.

한 낱말이므로 붙여 쓴다.

 

나무잎 나뭇잎.

[나문닙]으로 소리가 덧나므로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다.

 

나무조각 나뭇조각.

[나무쪼각 나묻쪼각]으로 소리 나므로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다.

 

나무진 나뭇진.

[나무찐 나묻찐]으로 소리 나므로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다.

 

나무짐 나뭇짐.

[나무찜 나묻찜]으로 소리 나므로 사이시옷을 받쳐 적는다.

 


 

긴가민가할 때 펼쳐 보는 바른 말 사전에서

 

2011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 도서]  

 

2010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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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2017년 9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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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가민가? 바른 말은? #154. 나름-나마

긴가민가? 바른 말은? #154. 나름-나마

 

나르시스트 나르시시스트(narcissist).

 

나르시즘 나르시시즘(narcissism).

 

나를 비롯하여 나를 포함하여.[참조] 비롯하다.

비롯하다

처음 시작하다, 여럿 가운데서 처음으로 삼다의 뜻이다. 따라서 나를 비롯하여같은 표현은 스스로를 낮추는 우리말 예법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나를 비롯하여나를 포함하여라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름

의존명사이므로 독립적으로 쓰일 수 없다. ‘나름앞에 체언이나 관형어가 와야 한다.

책도 책 나름이지 그걸 책이 라고 읽느냐? / 나는 내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다. / 인정을 받고 못 받고는 다 제 할 나름이다.

 

나마아쉬운 대로 인정됨을 나타내는 보조사.

앞말에 붙여 쓴다.

그나마 다행이다. / 늦게나마 와 줘서 고맙다.

 

나마아쉬운 대로 접어줌을 나타내는 어미.

앞말에 붙여 쓴다.

도와주지는 못하나마 훼방이야 놓겠는가?

 


 

긴가민가할 때 펼쳐 보는 바른 말 사전에서

 

2011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 도서]  

 

2010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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